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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부터 자동차에서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게 되었을까?
- 작성자 아프로뷰
- 작성일 2017-11-29
- 조회수 2,036
단순히 장거리 이동 수단으로만 생각되던 자동차가 요즘은 하나의 문화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 안에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라디오도 듣고 많은 일들을 하게 되었죠.
"데이터(음악)"→"저장(보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어색할 수 있는 이 3가지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지금 우리의 "자동차 문화생활"의 역사를 보여준답니다.
출처:네이버지식백과
인포테인먼트란? (Infotainment)
정보를 뜻하는 information과 오락을 뜻하는 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정보를 단순히 툭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오락성이 가미된 정보 전달, 정보오락이라는 신조어입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의 시조새. 최초의 조상은 1930년대 자동차의 대시보드의 일부였던 라디오였죠.
당시만 해도 "데이터(음악)"는 라디오 전파를 통해서만 전달되었고, 이 주파수는 지금과 달리
1번에 90.1Mhz 이런 방식으로 주파수 저장을 해둘 수 없었고, 단지 그때그때 원하는 주파수를 일일이 맞춰야만 했어요. 레알 아날로그 감성.
이 시대의 "저장"이라는 것은 단순 보관 '창고=자동차 트렁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40년대부터 1950년대에 걸쳐, 자동차 라디오에는 좋아하는 채널(주파수)을 "저장"하는 버튼이란게 생겨납니다.
이 버튼의 기능은 자동차에 "데이터"라는 것을 "저장"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었습니다.
2006년 MP3 파일 재생을 위한 USB 슬롯도 장착되기 시작되었고,
2007년에는 포드 자동차와 MS의 합작으로 운전자가 음성으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싱크(SYNC)라는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날개를 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의 가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단순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라고 하면 오디오, 내비게이션만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실내 온도 조절 등의 다양한 기능들의 추가로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만 할 줄 알았던 애플과 구글에서도 스마트카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처:flickr
또한 그동안 비행기나 전투기에서만 사용되었던 HUD(Head Up Display)가 고가의 차량을 시작으로 보급화되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나 계기판으로 가는 시선을 차단해 운전 중 가장 중요한 안전성을 최우선시하는 제품이지만 아직까지는 완성차에서도 대부분이 옵션 사항이며 여전히 높은 가격으로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자료를 찾던 중 완성차의 순정형과 같은 광학방식을 이용한 HUD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되어 애프터마켓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 스마트폰 미러링도 아니고, 따로 특수유리(컴바이너)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기를 두기만 하면 바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연동으로 사용 가능한 점이 흥미롭더군요.
우리는 집, 회사 다음으로 자동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2의 나만의 공간이라고도 합니다.
때로는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음악,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신나는 음악을 선곡해주는 라디오 DJ들은 출퇴근이나 장거리 운전 중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더불어 앞으로는 안전까지 책임지는 인포테인먼트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